마이룸 2_My Room 2, 54 x 84cm, Ink and Paris White on Korean Paper, 2020

물건은 사람을 보여 준다.
내 방을 둘러보고 그린 그림인데 그리고 나니 지금 내 머릿속을 보는 것 같았다.
어릴 적 텔레비전에서 미키마우스 캐릭터들이 바쁘게 뛰어다니며 흩뿌리던 픽셀들이 아직도 머릿속 구석구석에 기분좋은 먼지처럼 남아있다. 유쾌하지만 차가운 그 미소는 호분과 먹 이외에는 필요치 않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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